  때가 달라붙기 전에 바로바로
때가 붙지 않도록 사용한 뒤에 바로바로 처리하는 것이 청소의 제1 원칙. 특히 샤워나 입욕 후에는 욕조에 때와 비누 지방분, 물속 칼슘 같은 성분이 결합해 단단한 때로 자리 잡아 나중에 세제로 닦아도 잘 닦이지 않으므로 사용 후 바로 청소가 필요하다. 욕조의 물을 빼고 부드러운 스펀지에 소다를 묻혀 가볍게 문질러 때를 제거한 뒤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세면 볼도 마찬가지로 사용 후 물로 거품기를 가볍게 훑어 내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
 때를 잘 불려 처리한다
청소할 때는 열을 가하거나 물을 부으면 때가 분리되기 쉬운 상태가 되면서 청소가 쉬워진다. 그러나 기름때는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먼지와 결합하고, 변질되어 강하게 들러붙으므로 불리는데 요령이 필요하다. 기름때가 많이 끼는 가스레인지는 주방용 세정제를 사용해 30분 이상 때를 충분히 불려야 한다. 삼발이는 키친 타월로 감싼 뒤 주방용 세정제를 뿌리고 30분 정도 불리면 된다. 가스레인지의 후드는 가스레인지 주변에 신문지를 깔고 필터를 뗀 뒤 가스레인지를 켜면 열기로 인해 기름때를 쉽게 녹일 수 있고, 필터는 따뜻한 물에 불린 뒤 세정제를 충분히 뿌리면 때가 쉽게 분리되어 청소가 편해진다.
 때의 종류에 맞는 세제를 사용한다
 기름때에 최고 → 알칼리성 세제
가벼운 기름때는 물론 찐득거리는 기름때나 곰팡이도 제거해 주방과 욕실 청소에 적당하다. 만능 세제로도 불리지만 금속이나 대리석 등은 변색을 일으키므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세제의 강도에 따라 도장을 녹이는 일도 있으므로 집에서는 약알칼리성 세제를 사용한다.
비누 때와 금속 때를 싹싹 → 산성 세제
산성 세제는 변기 속에 들러붙은 누런 요석이나 샤워기 구멍이나 전기 포트 안에 쌓이는 칼슘 침전물, 욕조에 낀 알칼리 성분의 비누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그 외에 물때와 녹, 기름 얼룩을 제거하기 좋아서 욕실, 유리, 주방 주변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가벼운 때 제거 → 중성 세제
중성 세제는 다른 종류의 세제에 비해 세정력은 떨어지지만 피부에 무리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세제다. 심한 때보다는 금방 생겨 지우기 쉬운 가벼운 때를 제거하는데 좋으며, 주로 약한 직물로 된 의류나, 주방 세제로 많이 활용된다.
 뒤처리를 깔끔하게 한다
욕실이나 주방을 사용한 뒤에 뒤처리를 하는 수고를 더하면 나중에 청소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샤워나 머리를 감은 뒤에는 세제통에 거품기를 샤워기로 가볍게 제거한 뒤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다. 나오기 전에 샤워기로 바닥 전체를 훑으면 곰팡이가 피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요리를 한 뒤에도 뒤처리를 잊지 말자. 가스레인지는 사용한 뒤 긴 젓가락에 키친 타월을 감아 물을 묻혀 닦으면 요리를 하면서 튀었던 양념이나 국물 등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관리한다
변기에 생기는 요석이나 곰팡이를 제거하려면 힘이 들고, 냄새도 심해지므로 상태가 심해지기 전에 미리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샤워기나 주방의 가스레인지 후드도 마찬가지. 사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더라도 2~3달에 한 번씩 상태를 점검하고, 청소한다. 개수대 뒤쪽 타일과 가스레인지 호스에는 곰팡이나 기름때가 달라붙기 쉬우므로 보름에 한 번씩 전용 세제를 적신 키친 타월로 닦은 뒤 뜨거운 물에 적신 스펀지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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