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부족한 아이들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건대학 어린이병원 줄리 루멍 교수팀은 잠이 부족한 아이는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 조절에 실패해 비만이 될 수 있다고 5일 소아과학회지(Journal of Pediatrics)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9세와 12세 아동 총 785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체질량지수(BMI)를 조사했다. 이들은 남녀 각 50%였으며 백인 81% 그 외 인종 19%였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도 다양했다.

연구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아이들은 하루에 9시간보다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세 아동은 하루에 1시간 적게 잘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20%씩 늘어났고, 9세 아동은 1시간 적게 잘수록 40%씩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은 성별, 인종, 사회경제적 여건에 관계가 없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수면협회에서 권장하는 아동·청소년의 적정 수면시간은 △미취학아동 11~13시간 △10세 미만 10~12시간 △13세 미만 9~11시간 △13세 이상 8시간~9시간이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잠을 못자면 지방과 탄수화물을 흡수·배설하는 호르몬이 손상된다”며 “그 결과 지나치게 지방과 탄수화물을 먹게 된다”고 말했다.

루멍 박사는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포도당과 인슐린 수치에도 악영향을 줘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또 아이의 성격에도 영향을 줘 우울해지고 짜증을 많이 부리게 된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비만은 운동 부족, 식습관,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아이들의 수면시간은 비만의 간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 말했다.

이어 “뚱뚱해지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어 수면 부족과 비만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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