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밥을 먹고 있는 아이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7살 이전 모든 아이들에게 잡곡밥 먹이지 말라는 근거 없어

아이 건강상태, 식습관 등 따져 부모가 현명하게 선택해야

 

 

‘잡곡밥 먹일까, 말까?’
엄마들이 고민에 휩싸였다. 최근 한국방송(KBS) ‘위기탈출 넘버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씹는 능력이 떨어지는 7살 이전의 어린이에게 잡곡밥을 먹이면 설사, 복통, 성장장애, 탈수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7살 이전의 어린이에게는 흰 쌀밥을, 7살 이후부터 잡곡밥을 먹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권했다. 이 방송을 본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 상당수가 잡곡밥에서 쌀밥으로 바꿨고, 인터넷 게시판에는 “7살 이전에는 잡곡밥 먹이지 말라”는 내용의 글들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 7살 이전 아이들에게 잡곡밥은 위험? 
 
전문가들은 이런 내용들이 자칫 잡곡밥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7살 이전의 모든 아이들이 반드시 쌀밥을 먹어야 한다거나, 잡곡밥을 먹으면 모든 아이들이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혜영 용인대 보건복지대학장(식품영양학 전공)은 “잡곡밥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것은 잡곡의 식이섬유 성분때문인데, 실제로 잡곡밥 안의 식이섬유 양이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 정하는 식이섬유 권장량을 보면, 만 1~2살 아이는 하루에 10g, 만 3~5살 아이는 하루 15g이다. 잡곡밥 반그릇 안에 들어있는 식이섬유 양은 대체로 1.5~2g에 불과하다. 김혜영 교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아이들은 식이섬유를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고 있다”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잡곡밥을 아이들에게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위장 기능이 매우 약한 아이들이나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유의할 필요는 있을 수 있다. 
 
정수진 차의과학대학 분당차병원 소아과 전문의도 “7살 이하의 어린이라도 지금까지 잡곡밥을 먹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 굳이 쌀밥으로 바꿀 필요는 없어보인다”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몇 살부터 잡곡밥을 먹어야 한다는 지침도 없고, 과학적인 연구 결과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너무 어린 아이들한테 한번에 많은 종류의 곡식이 노출되면 알레르기 위험이 크고 배에 가스가 찰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한가지씩 먹이는 것이 좋다는 권고안이 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이유식을 시작할 때 처음에는 쌀죽으로 시작하되, 곡류 개수를 늘릴 때 한가지씩 서서히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채송미 한살림 요리학교 강사(식품영양학 전공)는 "요즘 밭솥의 기능들이 좋아 잡곡을 충분히 불려 밥을 지어 먹으면 아이들이 충분히 씹어먹을 수 있게 밥이 지어진다"며 "오히려 잡곡밥을 어렸을 때부터 먹여야 좋은 식습관도 길들여지고 씹는 능력도 발달하지, 씹기 어렵다고 잡곡밥을 7살 이전 아이들에게 제한한다는 것은 한쪽만 본 것"이라고 말했다. 채 강사는 "2~3가지의 잡곡을 충분히 불려 아이들에게 먹이면 잘 먹는다"며 "잡곡밥을 어떻게 짓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잡곡밥의 장점을 무시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 어렸을 때부터 거친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다! 
 
오히려 어렸을 때부터 현미잡곡밥을 먹어야 건강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2002년부터 생태유아교육 운동을 펼쳐온 임재택 부산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현미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필수지방산 등 각종 필요한 성분이 많다”며 “아기 때부터 현미잡곡밥에 익숙해져야 잔병치례가 없다”고 말했다. 
 
흰쌀밥은 단순한 에너지원만 있지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미네랄인 칼슘, 철, 마그네슘 등은 부족하다. 따라서 쌀밥을 주로 먹으면 비만, 당뇨, 고혈압, 뇌졸증 등 만성병에 쉽게 걸릴 수 있다고 임 교수는 지적한다. 어렸을 때부터 거친 음식을 먹어야 아이들의 소화 장기도 튼튼해지며, 대부분의 아이들은 현미잡곡밥을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대 부설 어린이집과 부산법원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에게 현미잡곡밥을 먹이고 있다. 이숙희 부산법원 어린이집 원장은 “지난 4년동안 3~7살 대상으로 한 어린이집을 운영해왔지만 잡곡밥으로 인한 문제는 없었다”며 “생태교육의 핵심인 현미잡곡밥 먹이기는 아이들의 체력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 잡곡밥 어떻게 먹이는 것이 좋을까?  

 

결국 잡곡밥은 아이들의 건강상태, 평소 식습관 등에 따라 잡곡밥을 선택하는 것이지 7살 이하라고 반드시 잡곡밥을 먹이면 안될 근거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잡곡밥에 대해 명확한 기준은 없는 상태다. 소아과 의사, 식품영양학자, 한의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소화기에 문제가 없고 씹는 능력에 문제가 없는 아이라면 7살 이하라도 잡곡밥을 먹일 수 있다. 다만 아이의 건강상태나 평소 식습관, 씹는 정도 등에 따라 부모가 잘 판단해야 한다. 잡곡밥을 어떻게 먹이면 좋을지에 대해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 소화기가 덜 발달된 두돌 전 아이에게는 잡곡밥을 먹이는 것은 신중하자. 이유식을 할 때 아이에게 함부로 선식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이것은 양의사, 한의사 모두 주의하라고 하는 사항이다. 쌀은 알레르기를 적게 일으키기 때문에 처음에는 쌀죽으로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위장이 약한 아이라면 현미보다는 백미, 멥쌀보다는 찹쌀이 나으며,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는 찹쌀, 좁쌀, 기장류들은 아이에게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성질이 찬 보리, 율무, 팥을 먹일 때는 보다 신중하게 사용하되, 아이의 체질에 맞게 사용하도록 한다.  
- 잡곡밥을 먹일 때는 충분히 불려 밥을 짓되, 꼭꼭 많이 씹어 먹도록 아이를 지도한다.

- 곡류의 개수를 늘릴 때는 한 개씩 늘리면서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고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시중 마트에서 판매하는 10가지, 20가지 혼합 잡곡을 소화기가 약한 아이에게 바로 먹이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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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 <위기탈출 넘버원> 제작진에게 "방송 내용을 시청자들이 7살 이전의 아이에게 잡곡밥을 먹이지 말라고 이해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제작진의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방송을 인터넷을 통해 다시 보고 시청자로서 저도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방송 쪽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받은 의견 그대로 싣습니다.

 

 

1> 자문 및 대본 감수

-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님

-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한정호 교수님

- 남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황권택 교수님


=> 아이템 선정할 때부터 위의 전문가들에게 수차례 자문을 구하고 취재를 하였으며, 최종 방송 대본까지 몇차례 확인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2> 전문가 자문 내용 요약


1. 잡곡밥이 아이들에게 복통 및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잡곡밥이 흰쌀밥에 비해 입자가 거칠고 딱딱하기 때문! 흰쌀은 사람들이 먹고 소화하기에 부담이 없도록 정제한 데 반해, 현미나 그 밖의 잡곡들은 대부분 정제과정을 많이 거치지 않아 딱딱함. 성인들은 잡곡밥을 씹어 먹는데 큰 무리가 없어 건강식이 될 수 있지만, 씹는 능력과 소화능력이 성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아이들에게는 소화에 무리가 될 수 있다. 잡곡밥을 비교적 안전하게 먹으려면 흰쌀밥을 먹을때보다 두배정도 많이 씹어 삼켜야하는데 실제로 아이들이 그렇게 씹어 넘기기가 쉽지 않고, 오히려 잘 씹히지 않으니, 덜 씹어 삼키는 경우도 많음. 따라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음.


2. <남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황권택 교수님 추가 자문>

잡곡에 많이 들어있는 피틴산 성분이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음. 피틴산이란 곡물류 외피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주로 정제가 덜 된 현미, 보리, 콩, 등의 잡곡에 많이 들어있고, 흰쌀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음. 이 피틴산이 몸에 너무 많아지면, 장에서 미네랄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몸에 흡수되는 것을 저해할 수 있어서서 아이들의 경우, 잡곡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특히 성인에 비해 장의 소화흡수력이 훨씬 약한 아이들은 이 피틴산 성분이

영양소의 흡수를 더욱 어렵게 해서 영양결핍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함.

 

 

3. 그 외


1) 기존에 각종 기사에서 많이 거론되었던 글루텐 성분은, 취재 결과, 실제로 잡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에는 문제될만한 함량이 들어있지 않고, 주로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백인에게서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함. 국내 보고 사례는 없고 글루텐 성분이 잡곡밥 섭취로 인해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함. 따라서 방송 내용에는 전혀 언급하지 않음.


2) 또한 잡곡밥의 식이섬유소 역시, 아이들 장을 자극할만큼 문제될만한 함량은 아니라고 하여, 아이들 소화장애 부분에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음. 단! 장 질환 환자나 노약자 등에 한해 식이섬유소가 장을 자극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여, 특정 사람에 한해 주의하라는 정보 들어감.


3) 또한 방송에서 거론한 잡곡밥의 제한 나이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어릴수록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함.

물론 아이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소화력이 매우 약한 나이가 약 4살 미만까지이라고 하여 4살 미만은 특히 주의하라고 언급한 것이며, 4살 이후라 하더라도 약 7세 정도까지는 성인처럼 잡곡밥을 먹기엔 무리가 있기에, 되도록 7세 이후에 잡곡밥을 서서히 먹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 것임.


출처 : http://babytree.hani.co.kr/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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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땜에  이글을 보고 바로 스크랩 했네요...
이글을 읽어 보니 제가 아이들에게 생각 하며 말을 해야겠네요...



부모가 자식의 공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자식의 능력을 고려하기보다 부모의 욕심을 앞세우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것을 감당해야 하는 자식이 부모의 기대를 충족할 만한 능력을 갖지 못했을 때 그러한 부모의 태도는 불화의 원인이 된다. 게다가 자식들은 부모들보다 미래를 잘 내다보기 때문에 앞으로는 예전처럼 학과 성적이 자신들의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도 이미 파악하고 있다.

자녀의 성적이 떨어지면 화부터 내는 부모가 많다. ‘그러면 안 되지’라고 스스로 자제하려고 해도 잘 안 된다. 부모는 순전히 그러한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서 자식들에게 “성적이 그게 뭐냐”며 화를 낸다. 부모의 이러한 협박성 발언은 자녀를 주눅 들게 할 뿐 성적 향상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bad “성적이 그게 뭐야?”
“정신을 어디다 팔고 다니기에 이 모양이야?”
“그것도 점수라고 받아왔어?”
good“지나간 성적에는 이제 그만 신경 쓰자.”
“다음 기말고사는 이번보다 좋은 성적 약속할 수 있지?”
“열심히 한 것 같았는데 성적이 왜 이렇게 나왔을까? 공부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박사 실업자가 수두룩하며 의사나 변호사라고 해서 다 잘사는 시대는 지나갔다. 그러므로 자식에게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하려면 왜 공부를 잘해야 하는지 그 이유 정도는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부모는 여전히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식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공부라고만 생각한다. 이런 시각차가 부모 자식 간 대화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다. 부모가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자식이 자라는 환경 차를 인정해야만 대화의 물꼬가 트인다.
bad “지금 공부 안 하고 뭐 하고 있어?”
“그러니까 성적이 늘 그 모양이지. 쯧쯧.”
“또 딴 짓이야? 어떻게 10분을 가만히 못 있니?”
good “요즘 공부하기 힘들지? 그래 쉴 때는 쉬어야지. 그래야 공부가 잘 되는 거야, 엄마 말이 맞지?”
“하루 종일 공부만 할 수는 없지만 할 때는 집중해서 확실히 하자.”

아이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을 부모가 못하게 하면 어떻게든 부모 눈을 피해 게임을 하려고 한다. 자녀가 컴퓨터 게임에 빠져 공부를 소홀히 한다고 해서 컴퓨터 코드를 빼버리거나 아예 게임 프로그램을 지워버려도 소용없다. 오히려 독서실 간다고 속이고 PC방에 가서 마음 놓고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학교 컴퓨터 시간에 게임이나 채팅을 즐기며 스릴도 맛볼 것이다. 무조건 막기보다 가끔은 하루 종일 원 없이 하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게임에 허기진 마음을 확 풀어버려 덜 매달리게 된다.
bad “허구한 날 게임만 하고 있을래?”
“너 자꾸 게임만 하면 컴퓨터 없애버린다.”
good “우리 oo이가 게임을 좀 오래 하는 것 같아. 언제 끝낼 계획이니?”

어떤 아이들은 부모가 등 떠밀며 보내려고 해도 학원 다니기를 싫어하고, 어떤 아이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우니 그만 다니라고 해도 학원에 더 다니겠다고 떼를 쓴다.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부모가 자식 의견을 묻지도 않고 무조건 등을 떠밀면 다니기 싫어하고 자기 자신이 원해서 학원을 선택하면 열심히 다니게 되는 것이다.
bad “그나마 학원이라도 다니니까 성적이 그 정도지.”
“학원 빠져서 성적 떨어지면 알아서 해.”
good “왜 학원에 다니기 싫은지 엄마한테 말해줄래?”
“그럼 학원은 그만 다니고 대신 그 대안으로 어떻게 공부하는 게 좋을지 oo가 방법을 찾아볼래?”

사실 전화로 수다를 떠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아이들은 전화 통화를 통해 사교 범위를 넓히고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친구들과 할 얘기가 많다. 명령조로 아이를 제지하면 아이는 자존심을 상하게 된다. 부모의 제지하는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아이 친구에게 전달될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이 경우 아이는 부모를 창피하게 여기기도 한다.
bad “그만 통화해! 어린 것들이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아?”
“너 휴대폰 요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알기나 해?”
good “휴대폰 너무 오래 들고 있으면 전자파 때문에 머리 나빠진다.”
“전화 통화 오래 하면 진짜 중요하고 급한 전화 올 때 받을 수가 없잖아. 전화 통화는 될 수 있으면 짧게 하고 만나서 얘기하렴.”

부모의 관점으로 친구들을 평가하려 해서는 안 된다. 물론 부모 입장에서는 친구를 잘못 사귀어 잘못될까 봐 전전긍긍하기 쉽다. 그러나 자식은 조금만 크면 친구가 가족보다 이해의 폭이 넓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존재라고 믿는다. 부모 자식 간에도 취향과 기질이 다르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의 타입이 서로 다른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자녀의 친구 문제는 자녀에게 맡기고 최소한의 간섭만 해야 한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자기보다 나은 친구를 사귀기를 원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겉모습이 초라한 아이를 친구라고 소개하면 자기도 모르게 그 아이를 경계의 눈으로 보게 된다. 그래서 상처를 줄지도 모르는 “아버지가 뭐 하시는 분이니?”, “공부는 잘하니?”, “집이 어디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부모가 친구 앞에서 그런 질문을 하면 자녀는 부모가 자기 친구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해 거의 본능적으로 부모를 공격하고 친구를 옹호한다. 자녀가 데려온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드러내놓고 상처가 되는 질문을 하거나 험담하는 일은 삼가자.
bad “oo랑 어울려 다니지 마. 좀 노는 아이라며?”
“oo는 왜 그 모양이니? 도움이 되는 친구를 사귀어라.”
good “oo랑은 어떻게 친하게 된 거야? 너랑은 많이 달라 보이던데?”
“친구를 사귈 때는 장점과 단점을 다 볼 수 있어야 한단다.”

이성을 사귀기 시작하면 공부가 뒷전으로 밀린다는 생각과 성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부모들은 불안해한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좋아하는 이성과 강압적으로 못 사귀게 하면 반발만 하게 된다. 오히려 부모의 눈 안에서 개방적으로 사귀도록 유도하다가 차츰 거리를 두게 만드는 것이 좋다.
bad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벌써부터 연애질이야?”
good “언제 한번 놀러오라고 해. 엄마가 맛있는 거 해줄게.”
“이성 친구는 여러 명과 사귀어보는 게 좋아. 너무 한 사람한테 빠지지는 말아라.”

거짓말을 잘하거나 불손한 태도로 말하는 습관 등은 어려서 고치지 않으면 성장했을 때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장애 요인이 된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학교들은 말하기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자식의 말하기 교육은 부모가 시켜야 한다.

아이들의 거짓말은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소 과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쁜 마음을 먹지 않았든 먹었든 간에 일단 거짓말을 하면 엄하게 야단을 쳐서 다시는 같은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 자식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되면 다짜고짜 호통부터 칠 것이 아니라 대화를 나누며 스스로 고백하도록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 스스로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했는데도 부모가 너무 심하게 꾸짖으면 자기가 거짓말한 잘못을 부모에게 야단맞는 것과 상쇄해버려 죄책감을 갖지 않게 된다.
bad “솔직하게 말 못해? 내가 모를 거 같아?”
good “왜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은데 솔직하게 말해줄래?”

자녀의 성공을 원한다면 자녀의 말버릇부터 긍정적으로 고쳐줘야 한다. 그런데 자식은 부모에게서 말을 배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의 말을 모방하기 시작하는 것. 따라서 부모가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고 부정적인 말투를 지니고 있다면 자녀의 말버릇을 고치기는 쉽지 않다.
bad “넌 매사가 왜 그렇게 삐딱하냐?”
good “엄마가 보기엔 넌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는 왜 그렇게 생각하니?”
“긍정적인 말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 거야.”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일어난 사소한 일도 부모에게 시시콜콜 다 털어놓던 자녀들도 사춘기만 지나면 큰일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입을 꼭 다물어버린다. 이럴 때 자꾸 “무슨 일 있느냐”고 꼬치꼬치 묻지만 아이는 “별거 아니에요”라며 입을 다물어버린다. 그 원인의 대부분은 부모에게 있다. 부모가 자녀와 대화만 시작하면 일방적인 훈계나 자기 이야기로 변질시키기 때문이다.
bad “뭐가 별게 아니야? 무슨 일인데?”
“엄마가 물으면 빨리빨리 대답을 해야지. 왜 말을 안 해?”
good “지금 말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돼. 나중에라도 꼭 얘기해줄래?”
“엄마가 물었는데 네가 대답하지 않으면 엄마는 무시당한 느낌을 받게 된단다.”
기획ㆍ취재_박인숙 기자ㆍ이진희(자유기고가)|사진_최재식ㆍ황지선|자료출처_우먼센스
|참고서적_<부모와 자녀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나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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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거꾸로 심보' 현명한 대처법


블록을 정리하라고 하면 쏟아 붓고, 동생을 때리지 말라고 하면 귀를 쑥 잡아당기고 까르르 웃기까지 하는 아이.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청개구리 짓 때문에 바짝 약이 올라 있다고 하소연하는 엄마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소리 지르고 다그칠수록 아이의 ‘거꾸로 행동’이 극에 달하므로 한 템포 늦춰 아이가 왜 이상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청개구리 행동은 아이의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 영아기에는 부모의 도움 없이 생활할 수 없기 때문에 울면 달래주고 필요한 것을 챙겨주는 등 절대적인 보호를 해왔다. 반면에 3세 이후가 되면 부모들은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했으니 스스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것을 시키고 요구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아이 또한 자아가 발달해 타인과 자신이 별개임을 느끼는 것. 따라서 자기 스스로 행동하고 생각하고 싶은 자율성이나 독립심이 커가는 상황에서 이 욕구를 제지하거나 컨트롤하는 부모의 모든 행동을 강요로 받아들이게 되고 자신의 욕구와 일치하지 않으므로 무조건 반대로 말하거나 행동하면서 반항하는 것이다.

또한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 잘 예측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욕망에 따라 솔직하게 행동하고 자잘한 사고를 일으키는데, 이에 따라 부모는 더 많은 억압을 하게 된다. 이때 아이를 윽박지르는 대신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지혜롭게 대응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아이가 ‘청개구리’처럼 행동할 때는…

1

거꾸로 행동하는
이유를 짐작해본다


말하는 족족 반대로 행동한다고 무조건 체벌을 가하면 역효과만 난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일 때는 다소 과장된 애정표현이나 칭찬도 마다하지 말자. 또한 하지 말라는 일을 계속한다면 다그치지 말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야 한다. 엄마의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인지력이 발달하면 아이의 거꾸로 행동은 절로 없어지기 때문이다.

2
아이의
말을 잘 들어준다


아이들은 감정에 따라 부모의 말을 잘 듣다가도 갑자기 반항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감정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줄 때 긍정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3
적당한 선을
그어 포용한다


혀를 내밀며 말하는 아이에게는 혀를 입 안으로 밀어넣기보다 도리어 잡아당기면 쏙 넣는 심리를 이용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아이의 이상 행동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태도도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포용할 수 있는 선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너무 매몰찬 행동은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적당한 선을 두어 포용할 수 있도록 신경 쓴다.

4
아이에게
말하는 방식을 바꿔본다


매정하게 말하는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 탓에 거꾸로 행동하는 아이도 많다. 되도록 지시어를 사용하지 말고 선택할 수 있는 말로 바꿔보자. “책 좀 정리해!” 대신 “책을 정리해줄 수 있겠니?” 라고 말하자. 또한 잘못을 다그치기 전에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말을 먼저 해보자. “너 왜 그랬어?” 대신 “음~, 그래서 그랬구나”와 같이 이해하는 말로 바꾸도록 한다. “큰방에 있는 건 만지지 마!”라는 부정적인 표현 대신 “작은방에 있는 것은 다 가지고 놀아도 좋아” 정도로만 바꿔도 아이의 행동은 큰 변화를 보일 것이다.

 tip  이럴 땐 강경하게 대처하세요!
아이의 마음을 읽고 평소 행동을 바꾸는 것이 원칙이지만, 즉각적으로 강경하게 대해야 할 때가 있다. 타인과의 관계나 아이의 일상은 상관없으나 위험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보일 때는 강하게 제지하도록 한다. 가령 아이가 창틀에 올라간다든지 도로에서 손을 잡지 않고 뛰어나가려고 할 때는 아이를 약간 힘주어 잡고 눈을 맞춘 채 엄한 목소리로 “안 돼”라고 말한다. 이때는 멀리서 큰 소리를 지르지 말고 정확하게 눈을 바라보고 말해야 한다.


자료제공_베스트베이비
진행 | 이미종
사진 | 조병선
모델 | 강한(6세)
도움말 | 한춘근(목동아동발달센터 대표), 송재선(아해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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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후맘의육아]이유식 재료별 시작 시기표

제가 처음 연후씨 이유식을 먹일때 사용하려고 만든 이유식 재료표랍니다.
약간 엉성하긴 해도 냉장고에 붙여 놓고 많이 도움을 받았지요..

빠르면 4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지요..
처음엔 어떻게해야 할지 몰라서 참 고생 많이 했지요..
중기부터는 아주 잘~~~만들어 먹였는데...
그때 자료가 많이 있질 않네요...
찾아서 조금씩 올릴 예정이예요^^
우선 표 올립니다.
프린트 하셔서 냉장고에 붙이시고 만드실 때 참고하세요.^^

잘 보이시지요??
이유식도 중요하지만 이유식을 너무 일찍하면 엄마들께서 할일이 더 많아지지요..
재료선별과 만들기,또한 이 관리도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 잊지 마시구요^^
초보맘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드릴께요..얍!!!

이상 연후맘이었습니다.

글 : 연후맘 |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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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없이도 단맛 나는 이유식 재료

단호박은 아이의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채소이다. 호박을 키울 때 농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무공해 식품이라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고 엄마의 피부미용에도 좋으니 함께 먹는다면 1석2조의 효과!

어떻게 먹일까 >> 찹쌀로 호박죽을 끓여서 먹여도 되지만 쪄서 부드럽게 으깨주기만 해도 아이가 쉽게 먹을 수 있다.

바나나는 칼륨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흡수가 잘되는 과일로 에너지 공급에 효율적이다.
움직임이 많은 활동적인 아이에게 먹이면 좋은 음식. 단맛이 강해 과당 함유량이 높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다른 과일의 1/3정도의 당분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떻게 먹일까 >> 먹기 좋게 으깬 바나나를 떠서 먹인다.
이때 레몬즙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고 미음을 만들 때 넣어도 좋다.


‘하루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사과. 섬유질과 유기산이 풍부해 소화가 잘되며 부족하기 쉬운 철분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또 장에 보호벽을 만들어 유독물질의 흡수를 막아주므로 더욱 좋은 과일!

어떻게 먹일까 >> 미음을 만들 때 잘게 썰어서 넣어 사과 이유식을 만들거나 그냥 강판에 갈아서 떠 먹이면 된다.

딸기를 먹이면 다른 비타민 영양제를 먹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포함된 과일이다.
우유와 함께 먹이면 딸기에 없는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고 딸기의 소화 흡수를 돕기 때문에 궁합 좋은 이유식이 된다.

어떻게 먹일까 >> 딸기와 우유를 함께 갈아주거나 잘게 썬 딸기를 우유에 넣어서 먹이도록 한다.
부드러운 딸기라면 아이 한 입 크기로 작게 잘라서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


고구마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 중 하나로 몸이 산성화 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 아이의 소화불량이나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므로 소화력이 떨어지는 아이에게 먹이면 좋다.

어떻게 먹일까 >> 고구마를 찐 다음 고구마 수프를 만들거나 군고구마를 으깬 후 두유를 넣어 부드럽게 만들어서 먹여도 좋다.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아이들에게 보약으로 써도 좋을 정도로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한 밤.
발육과 성장에도 도움이 되며 밤의 당분은 체내의 경련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신경이 예민한 아이에게도 좋다.

어떻게 먹일까 >> 삶은 밤을 죽이나 수프로 만들거나 으깬 밤에 두유를 넣고 먹인다.

단맛과 영양을 생각해 설탕대신 꿀을 쓰는 엄마들이 많은데 꿀 역시 주성분이 과당이기에 설탕과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
하지만 설탕에 없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아이의 발육에 도움이 되므로 먹인다면 하루 1티스푼 정도로 제한하자.

글 : 이지현(ez작가) |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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