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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2 내 아이 '거꾸로 심보' 현명한 대처법







내 아이 '거꾸로 심보' 현명한 대처법


블록을 정리하라고 하면 쏟아 붓고, 동생을 때리지 말라고 하면 귀를 쑥 잡아당기고 까르르 웃기까지 하는 아이.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청개구리 짓 때문에 바짝 약이 올라 있다고 하소연하는 엄마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소리 지르고 다그칠수록 아이의 ‘거꾸로 행동’이 극에 달하므로 한 템포 늦춰 아이가 왜 이상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청개구리 행동은 아이의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 영아기에는 부모의 도움 없이 생활할 수 없기 때문에 울면 달래주고 필요한 것을 챙겨주는 등 절대적인 보호를 해왔다. 반면에 3세 이후가 되면 부모들은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했으니 스스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것을 시키고 요구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아이 또한 자아가 발달해 타인과 자신이 별개임을 느끼는 것. 따라서 자기 스스로 행동하고 생각하고 싶은 자율성이나 독립심이 커가는 상황에서 이 욕구를 제지하거나 컨트롤하는 부모의 모든 행동을 강요로 받아들이게 되고 자신의 욕구와 일치하지 않으므로 무조건 반대로 말하거나 행동하면서 반항하는 것이다.

또한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 잘 예측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욕망에 따라 솔직하게 행동하고 자잘한 사고를 일으키는데, 이에 따라 부모는 더 많은 억압을 하게 된다. 이때 아이를 윽박지르는 대신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지혜롭게 대응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아이가 ‘청개구리’처럼 행동할 때는…

1

거꾸로 행동하는
이유를 짐작해본다


말하는 족족 반대로 행동한다고 무조건 체벌을 가하면 역효과만 난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일 때는 다소 과장된 애정표현이나 칭찬도 마다하지 말자. 또한 하지 말라는 일을 계속한다면 다그치지 말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야 한다. 엄마의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인지력이 발달하면 아이의 거꾸로 행동은 절로 없어지기 때문이다.

2
아이의
말을 잘 들어준다


아이들은 감정에 따라 부모의 말을 잘 듣다가도 갑자기 반항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감정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줄 때 긍정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3
적당한 선을
그어 포용한다


혀를 내밀며 말하는 아이에게는 혀를 입 안으로 밀어넣기보다 도리어 잡아당기면 쏙 넣는 심리를 이용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아이의 이상 행동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태도도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포용할 수 있는 선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너무 매몰찬 행동은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적당한 선을 두어 포용할 수 있도록 신경 쓴다.

4
아이에게
말하는 방식을 바꿔본다


매정하게 말하는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 탓에 거꾸로 행동하는 아이도 많다. 되도록 지시어를 사용하지 말고 선택할 수 있는 말로 바꿔보자. “책 좀 정리해!” 대신 “책을 정리해줄 수 있겠니?” 라고 말하자. 또한 잘못을 다그치기 전에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말을 먼저 해보자. “너 왜 그랬어?” 대신 “음~, 그래서 그랬구나”와 같이 이해하는 말로 바꾸도록 한다. “큰방에 있는 건 만지지 마!”라는 부정적인 표현 대신 “작은방에 있는 것은 다 가지고 놀아도 좋아” 정도로만 바꿔도 아이의 행동은 큰 변화를 보일 것이다.

 tip  이럴 땐 강경하게 대처하세요!
아이의 마음을 읽고 평소 행동을 바꾸는 것이 원칙이지만, 즉각적으로 강경하게 대해야 할 때가 있다. 타인과의 관계나 아이의 일상은 상관없으나 위험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보일 때는 강하게 제지하도록 한다. 가령 아이가 창틀에 올라간다든지 도로에서 손을 잡지 않고 뛰어나가려고 할 때는 아이를 약간 힘주어 잡고 눈을 맞춘 채 엄한 목소리로 “안 돼”라고 말한다. 이때는 멀리서 큰 소리를 지르지 말고 정확하게 눈을 바라보고 말해야 한다.


자료제공_베스트베이비
진행 | 이미종
사진 | 조병선
모델 | 강한(6세)
도움말 | 한춘근(목동아동발달센터 대표), 송재선(아해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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