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정부가 유가대책을 검토한다고 하지만 당장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기름값을 아끼자면 자동차를 안 타는 게 제일 좋겠지만,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바꾸자니

코끝을 베는 듯한 추위에 오히려 병을 얻기 십상이다. 고유가 시대를 살면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길밖에 없다.

대부분 알고 있는 ‘식상한’ 상식이라고 해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경제적인 운전습관부터

차량 유지비를 아끼는 데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것은 운전습관을 고치는 것이다. 특히 급가속이나 급정거 등의 난폭운전은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연료 소모의 최대 적이다.

급출발, 급정거는 정상적인 출발·정지보다 약 50%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으면 컴퓨터가 이를 빨리 가려는 지시로 알아 많은 연료를 다중 분사하기 때문이다. 시동을 걸고 30초∼3분 정도 워밍업하는 것도 기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흔히 시속 60∼80㎞를 ‘경제속도’라고 한다. 차량별로 약간씩 다르지만, 이 속도 구간에서 운행하면 가장 좋은 연비를 가질 수 있다는 것. 또 반드시 경제속도가 아니더라도 시속 95㎞나 110㎞와 같이 도로 상황과 여건에 맞게 적절한 속도를 정해 정속으로 운행하면 경제적인 운전이 된다는 게 연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고속주행 역시 연료를 많이 먹는 주범이다. 시속 100㎞ 이상이 되면 공기저항으로 시속 80㎞로 달릴 때보다 약 20%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는 통계자료도 있다.

기어 변속을 부적절하게 하는 것도 연료 낭비의 원인이 된다. 변속을 너무 늦게 하거나 너무 빨리 해도 차에 무리를 주게 된다. 가장 좋은 변속 방법은 계기판에 녹색 표시가 있는 차량의 경우 엔진 회전계의 눈금이 녹색 범위에 위치한 상태인 2000∼3000rpm에서 운행하는 것이다.

자동변속기는 각종 센서들의 신호를 받아 자동으로 적절히 변속 되지만, 가속 페달로 변속 시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가속 주행시 엔진 회전수가 높다고 생각될 때 가속페달을 살짝 놓은 듯하다가 다시 살짝 밟아주면 일정 구간에서 수동으로 변속 된다.

◇주유를 할 때도 무조건 다 채우지 말고 2만∼3만원어치만 주유해 차량의 무게를 최대한 덜어야 한다.


◆차량 점검 다시 해보자

연료가 쓸데없이 줄줄 새는 것을 막으려면 차량 점검부터 해야 한다. 우선 타이어 압력부터 점검해보자. 타이어 압력이 낮은 상태에서 운행하면 타이어 접지부에 부하가 걸려 연료 소모가 훨씬 많아진다.

또 자동차에 장착된 타이어는 운행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압력이 빠진다. 그러나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운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비록 펑크가 나지 않았더라도 수시로 타이어 압력을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의 규정 압력은 차량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으니 취급설명서에 명기된 대로 규정된 표준 공기압으로 유지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일반 정비업소에서 무료로 점검하고 보충할 수 있다.

이 밖에 자동차 소모품들을 제때 교체·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연료 손실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연소실에 들어가는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기는 늘 청결한 상태로 유지해야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고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엔진오일 교환 전 가급적 1회 이상 압축공기를 이용해 청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점화 플러그나 고압 케이블 등도 2만㎞마다 점검해 주는 게 좋다.

불필요한 짐을 줄여 차량의 무게를 가볍게 하면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않는다. 10㎏의 짐을 싣고 50㎞를 달리면 80㏄의 연료가 추가로 소모된다. 트렁크뿐 아니라 자동차 실내에 있는 작은 물건이라도 합쳐지면 큰 중량이 된다. 불필요한 짐은 치우고 운행하는 게 경제운전의 첫걸음이다.

주유할 때도 무조건 다 채우지 말고 2만∼3원어치만 주유하자. 휘발유 1ℓ의 무게가 상온에서 783g이어서 6∼7ℓ만 채워도 차량 무게가(주유통 55ℓ 중형차 기준) 38∼35㎏이나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또 출발 전 목적지를 미리 확인하고 지도로 최단거리를 코스를 확인하고 도로가 막힐 것을 대비해 우회도로를 체크한다. 쓸데없는 ‘방황 운행’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힘들이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습관임을 잊지 말자.


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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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를 모두 외국에서 들여오는 우리나라에서 대형차 증가율이 소형차를 앞서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지난 15일 재정경제부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이 ‘국정브리핑’에 올린 글의 한 대목이다. 정부는 기름을 아끼기 위해 소형차를 타야 한다고 틈만 나면 홍보해왔고, 경차(배기량 800㏄ 미만)에 대해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하며 장려해왔다.

하지만 정작 정부의 경차 이용 실적은 민간에 비해 훨씬 낮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18일 밝힌 조달청 자료에 따르면, 43개 정부 부처가 지난 200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조달청을 통해 구입·임차한 차량 9180대 중 경차는 147대(1.6%)에 불과했다.

비슷한 기간(2003~2006년) 국내 판매 차량(370만9082대) 중 경차(17만4960대)가 차지한 비율은 4.7%였다. 정부의 경차 이용률이 민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43개 부처별로 보면, 지난 4년6개월 동안 경차 도입 실적이 전혀 없는 곳은 청와대·국무총리실·행자부·통일부·외교부·법무부·문화관광부·기획예산처 등 30개 부처(70%)에 달했다.

특히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자원부가 구입·임차한 차량(10대) 중 경차는 한 대도 없었다. 산자부가 구입·임차한 업무용 차량 10대의 평균 배기량은 2590㏄로, 43개 부처 중 5위에 들었다. 또 환경 정책을 책임지는 환경부의 경차 비중은 2.2%(92대 중 2대)에 불과했다.



자료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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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할인카드를 챙겨라 ② 특정 날짜엔 더 싸다

③ 보너스 포인트 적립 ④ VIP 고객에게는 +α

회사원 박정근(38) 씨는 주유할 때는 되도록 주말에, 결제 카드는 ‘에쓰오일보너스외환카드’를 이용한다. 신용카드사가 L당 100원, 정유사는 주유 금액 1000원당 5원을 각각 적립해 주기 때문이다. 박 씨는 “휘발유 30L를 주유하는 데 약 4만7000원이 들지만 이 중 적립액이 3235원(6.9%)으로 쏠쏠하다”고 귀띔했다.

최근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알뜰하게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유(油)테크’에 관심이 높다.

각 정유사가 제안하는 ‘가장 저렴한 주유법’을 소개한다.

①주머니를 뒤져라

올해 7월 이전에 만든 주유 할인 카드 중 어떤 게 있는지 살펴보자. 금융감독원은 당시 정유사와 카드사의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 할인과 적립 혜택을 각각 L당 60원, 80원으로 제한한 바 있다.

예를 들어 SK에너지의 ‘엔크린신한카드’와 ‘엔크린KB카드’는 L당 100원 할인, GS칼텍스의 ‘빅플러스-GS칼텍스 스마트카드’는 L당 120원 적립된다. 이들 카드는 신규로 가입할 수 없지만 기존 고객은 카드 유효 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②특정 시간대에 활용하면 혜택 크다

주말 등 특정 시간대에 사용하면 할인 혜택이 큰 카드도 있다. 금감원이 월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할인(적립) 서비스를 제한한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제로팡팡카드’는 매월 10일, 20일, 30일, GS칼텍스의 ‘수협카드’는 매월 1일, 11일, 21일, 31일 주유하면 L당 100원을 할인해 준다.

③정유사 포인트는 별개다

모든 정유사가 주유금액 1000원당 5원을 보너스로 적립해 준다. 일부 신용카드는 결제할 때 정유사의 포인트가 자동 적립되지 않으므로 별도로 정유사 보너스 카드를 만들어 챙긴다. 대부분 5000점 이상 적립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④자신이 VIP인지 확인하라

SK에너지는 월 휘발유 주유량이 100L 이상인 고객에게 △엔진오일교환 때 50% 할인(연 2회) △타이어 펑크 무료 수리(〃) 등을 제공한다. GS칼텍스도 월평균 15만 원 이상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8000명을 추첨해 영화 무료 관람을 시켜 준다.


자료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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